라멘 재료로 사용되는 대왕구족충이 대만에 한 식당에 라멘 재료로 쓰인다
대만 한 식당에서 ‘바다의 바퀴벌레’로 알려진 대왕구족충 라면을 선보였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랴오닝 야시장에 위치한 ‘라멘소년’이라는 식당에서 대왕구족충 라멘을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을 보면, 라멘 위에 그릇보다 큰 갑각류 한 마리가 올라가 있습니다. 대만 ‘라멘소년’ 식당에서는 “전체적인 맛이 달고 부드럽다”며 “한정 판매때문에 예약 후 방문해라”고 공지했습니다.
가격은 1480위안으로 한화로는 6만 4천원입니다. 대왕구족충은 모래무벌레과에 속한 등각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식하지 않고 심해 등각류로 심해에 서식하는 종류입니다.
바퀴벌레와 생김새가 비슷해 ‘바다 바퀴벌레’라고 알려져 있으며 먹이를 닥치는대로 먹는 습성 탓에 바다의 청소부라고도 불립니다.
썩은 물고기 사체도 가리지 않고 먹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인형같은 굿즈로도 판매될 정도로 잘 알려진 생물입니다.
라멘소년이 밝힌 바에 따르면 대왕구족충 라멘은 대왕구족충을 쪄서 라멘 위에 얹는 형태로 제공됩니다. 조리 과정에서 살코기를 잘 발라내 육수와 푹 고와냅니다.
살코기에서는 대게 및 랍스터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라멘소년 측에서는 “수율이 높아 지인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정도”라고 말하며 “내장이 모두 제거되어 제공되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신성하게 유지된다”고 전했습니다.
생으로 먹으면 더 맛이 달다고 하지만 라멘소년 측에서는 회로는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속살은 랍스터맛이라고 잘 알려져 있어 6만원 넘는 가격에도 팔리며 해외에서는 수량이 부족하여 단골에게만 판매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생김새와 다르게 생각보다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 ‘바다 바퀴벌레’라는 이름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만한 생물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