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문턱까지 갔다” 김태원 패혈증, 간 쇼크로 인해 실신 경험(+암을 극복한 스타들)

“죽음 문턱까지 갔다” 김태원 패혈증, 간 쇼크로 인해 실신

TV프로그램 짠당포 / 남자의자격

 

지난 25일 JTBC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 출연한 김태원은 자신의 금주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태원은 “술을 끊은 지 3년이 됐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술을 끊은 이유는 “간단하다. 죽는다니까. 세 번 정도 죽을 뻔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병원에 실려간 적도 있다. 비가 오는 날 공연 중에 패혈증으로 실신했다”라며 “알코올로 간 쇼크가 와서 정신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주 5명에 사과 1개를 먹고 그랬다”며 “원래 술을 못 마시는 체질인데, 김재기가 사망한 뒤 술을 먹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JTBC 짠당포

 

고 김재기는 부활의 보컬리스트로 3집 앨범의 타이틀곡 ‘사랑할수록’을 불렀으며, 부활의 3집 앨범 발매 전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태원은 “(김재기 사고 당시) 새벽 2시에 나한테 전화가 왔다. 견인비가 없다고 말하더라. 견인비 구하는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는 “내 음악 인생에서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보컬)친구를 만났는데, 밤에 그냥 떠나버렸다”며 “괜찮은 척 했지만, 충격이 너무 커서 약처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주에 성공한 그는 “심각한 것들을 다 끊고 술이 마지막이었는데 이게 진짜 가장 힘들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과거 암 진단

KBS 남자의 자격

 

김태원은 과거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암 진단과 수술, 퇴원까지 40여일의 시간을 방송에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남자의 자격 PD 역시 당시 처음 이 사실을 알고 방송에 내보내는 것 역시 상당히 부담스러웠다고 후술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김태원과의 합의하에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출연했던 이경규를 비롯하여 다른 멤버들과 제작진도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막상 촬영이 진행되자 김태원은 ‘이런식으로 하면 어떠냐’식으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촬영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이 당시에 그는 자신의 암 진단 사실을 당시 진행하던 ‘위대한 탄생’ 제작진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태원은 당시 1월 중순에 검진을 받아 암 진단을 통보받고 2월 중순경에 수술을 받았는데 그 동안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습니다.

당시 위암을 진단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후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의료진을 대동한 채 부활의 콘서트 현장에 서고 제작진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위대한 탄생 촬영에 임하며 당시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 걸맞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암을 극복한 스타들

KBS 연중플러스

 

연예인 중 암을 극복한 스타들은 많습니다. 설암 3기 진단을 극복한 가수 정미애, 초기 위암 판정을 받아 건강하게 회복한 김태원이 있습니다.

최근 ‘금쪽같은 내새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은영 박사 또한 대장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었지만 수술 후 완쾌했습니다.

갑상선 유두암 판정을 받은 박소담과 난소암 선고를 받았지만 꾸준한 치료덕에 이겨낸 방송인 홍진경,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던 가수 양희은이 있습니다.

가수 양희은은 서른 살이 되던 해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으며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통해 다행이 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양희은은 “미혼에 아기도 낳을 수 있고 노래도 할 수 있게 어려운 수술을 해주셨던 선생님이 평생의 은인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