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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괌 탈출’한 한국인 관광객, “물 전기를 찾기 어려웠다”

‘수퍼 태풍 마와르’로 공항이 폐쇄된 괌 공항에서 1주일 만에 관광객이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수퍼 태풍 마와르’로 괌 공항이 폐쇄된지 일주일만에 29일부터 순차적으로 괌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관광객 3400여 명이 귀국할 예정입니다.

태풍으로 전기, 수도가 끊기고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면서 관광객들이 “괌옥에 갇혔다”는 말도 나올만큼 상황이 열악했습니다.

관광객들은 29일 오전 긴급 수송을 위해 괌에 도착한 인천공항 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습니다. 29일 오후 8시 30분쯤 승객 180여명을 태운 진에어 소속 항공기가 최초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총 11편으로 관광객을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외교부

수용 가능 인원은 2500여 명으로 오랜 기간 단전 및 단수로 음식과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관광객들로 하루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항공편을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신혼여행을 늦게 괌으로 간 한 관광객은 “변기 물도 없어 수영장 물을 퍼다 나르기도 했는데, 물과 전기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물과 전기 무엇하나 쉽게 구할 수없는 환경에서 현지 교민이 나눠준 따뜻한 마음 덕분에 고마웠다는 관광객도 있었습니다.

“태풍때문에 괌은 다시 쳐다보고 싶지도 않았는데 여행 온 사람끼리 잘 의지하며 도왔고 무엇보다 현지 교민 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교민이 쌀을 여러번 불려 쌀밥을 지어주었고 나물과 김치, 된장국, 불고기를 나눠준 마음에 따뜻한 기억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3,400명 중 2,500명의 항공편이 마련되었지만 대체 항공편이 배정되지 않은 관광객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