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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 썩는 냄새인줄” 빌라 문 열었더니 오물 뒤집어 쓴 시츄 50마리에 경악(+영상)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빌라에서 방치된 개 50마리가 구조되었다. 7월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남부소방서와 포항시, 동물보호단체가 지난 23일 “악취가 나고 개 짖는 소리가 심하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남구 동해면 한 빌라에 출동하여 시츄 50마리를 발견했다.

구조 후 확인해보니 시츄 50마리 중 2마리는 죽은 상태였고, 나머지 48마리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오물을 뒤짚어쓴 상태였다고 전했다.

주민들에 의하면 3년 전부터 40대 세입자가 애완견을 키웠고 최근 참을 수 없는 정도의 악취가 발생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빌라에 악취가 너무 심한 나머지 “송장에서 나는 냄새인 줄 알고 신고를 했다. “고 전했으며 시츄들은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누더기처럼 털이 뒤엉킨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당 빌라 주민들은 40대 세입자가 이사온 후 악취와 소음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40대 세입자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폐사한 2마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부검을 맡겼고, 48마리를 포항시동물보호센터로 옮겨 보호하면서 입양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항시 동물보호센터 바로가기

 

빌라에 뒤덮인 쓰레기

한편 우리나라 사회가 폐쇄적으로 변하면서 빌라나 아파트에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한 채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제주시 노형동 한 빌라에서 세를 내어줬으나 거실과 방 한 칸, 화장실, 베란다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은 그야말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거실과 방에는 캔과 페트병, 음식 포장 용기 등이 산처럼 쌓여 있었고, 싱크대엔 벌레가 득실거렸다. 화장실 세면대는 흙으로 막혀있고 변기는 아예 쓸 수없을 지경으로 변했다.

벽과 가구는 니코틴 찌든 때로 누렇게 변해있었다. 이 집 세입자는 건설노동자인 40대 a씨로 2년 전부터 거주하다 연락이 끊겨 걱정된 마음에 집에 들어온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한다.

세를 내어준 임차인은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라 짐승이 사는 집으로 착각할 정도이다”며 “짐승도 이렇게는 안 하고 갈거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보증금 100만원을 받았지만 월세에 공과금까지 밀린 데다 원상 복구 비용까지 충당하려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며 울분을 토했다.

원상 복구는 고스란히 집주인 몫이고 배상을 받기도 힘든 상황이다. 양심 불량 세입자들이 잠적하고 나면 배상을 받기가 어려운 이유이다.

전문가는 “보증금 이상 손해를 끼쳐도 형사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세입자를 상대로 배상 청구 소송을 내서 재산을 압류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받기도 힘들다”고 전했다.